
[사진=아이클릭아트]
인터넷전문은행의 내년 초 시장 진입이 예상되면서 중금리대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OK저축은행 역시 중금리 대출 상품 출시를 위해 시장조사 중이며, 다른 대부업 계열 저축은행들도 중금리 시장 진출을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기준 29개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중 10%대 중금리 대출 비중은 3.2%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들이 관계형 금융기관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져버렸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일몰조항인 대부업 최고금리 조항은 이변이 없는 한 올해 안에 27.9%로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이전까지 최고금리는 34.9%였다.
이에 따라 고객 감소가 예상되면서 대부업계 저축은행의 영업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가 낮아지면 심사 기준이 엄격해져 저신용 대출자를 걸러낼 수밖에 없다”며 “현재 대출고객 중 20∼30%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이 10% 안팎의 중금리 대출을 내세운 점도 있다. 최고금리가 낮아지는 상황에 10%대 금리 시장까지 인터넷은행이 선점하면 저축은행의 개인신용대출은 급속하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내에서 또 다른 의견도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중금리 시장 진출을 모색하더라도 대손율 등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대출 금리가 20% 초중반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