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O 페이스북]
김현수는 KBO에서 10시즌을 뛰면서 통산 타율이 0.318에 달하는 타율을 기록했다. 역대 4위에 해당한다. 여기에 통산 장타율도 0.488에 달해 파워도 검증된 상태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그의 ‘눈’이다. 통산 597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삼진은 501개 밖에 당하지 않았다. 덕분에 통산 출루율이 4할이 넘는다.
올 시즌에는 더 발전했다. 삼진을 63개 내주는 동안 볼넷을 101개나 얻어냈다. 올 시즌 출루율은 0.438에 달한다. 잠실 구장에서 홈런도 28개나 쳤다.
볼티모어는 올해 리그 전체 3위에 해당하는 217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홈런 1위 크리스 데이비스(47개), 15위 매니 마차도(35개) 등을 앞세운 장타력은 리그 상위권이다.
하지만 볼티모어의 전체 7위에 해당하는 713득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출루율이 형편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32개 팀중에서 24위에 해당하는 0.307에 불과하다. 볼넷 개수도 418개로 리그 24위에 위치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넷을 얻어낸 토론토와 150개 이상 차이가 난다. 더욱이 삼진은 리그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1331개나 당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볼티모어가 출루율이 좋고 볼넷을 얻어내는데 능한 김현수를 1번 타자에 기용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또 팀의 공격을 이끌던 거의 유일한 좌타자 크리스 데이비스가 FA 협상에서 난항을 겪으며 잔류가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1루 수비가 가능하며 좌타자인 김현수가 크리스의 공백을 메우게 될 가능성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