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한·중 양국간 ICT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제3차 한·중 ICT협력 장관급 전략대화'에서 5G 기술개발, 개인정보보호,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 사이보 보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이 논의됐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7일 베이징에서 중국 공업신식화부 장관과 공동으로 개최한 ‘제3차 한·중 ICT 협력 장관급 전략대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또 미래부와 중국 공업신식화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양국 SW기업 간 협력 확대 노력의 일환으로 데이터베이스 분야와 오피스 프로그램 분야를 대표하는 SW기업들이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먼저 양측은 5G가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경제혁신을 촉진하는 핵심 인프라이자 원동력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의 민간포럼 간 협력을 더욱 활성화해 기술교류회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표준화 기구 간 표준협력 활동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어 양측은 사이버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정책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고, 사이버 공간이 가진 개방성으로 인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따른 미래부와 공신부 간의 동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의 CERT 조직 간에 사이버 보안 협력 강화를 기반으로 인터넷 안전 위협 정보에 대한 공유 플랫폼 구축을 강구하고, 단순한 위협 정보 공유에서 사이버 위협 관련 URL, IP 및 악성코드 샘플 등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으며, 2016년에 '한․중 사이버보안 국장급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SW 인재양성 협력을 위해 SW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과제인 인재양성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방안들을 본격 이행해 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해 미래부와 공신부 간 SW 인재양성을 위해 SW중심대학과 SW시범학원 간 교류협력도 강화해 나간다. 이번 전략대화를 계기로 한·중 SW교육 포럼도 정례화된다.
또 개인정보보호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 양국 간 개인정보보호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과 협력 확대를 위해 방통위와 공신부 간 논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양희 장관은 “양국의 ICT정책을 맡고 있는 정부부처의 고위급 정책결정자들이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만남을 가졌다는데 이번 회의의 의미가 있다"면서 "허심탄회하게 양국 간 주요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와 공통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중 간 ICT 정책분야의 협력채널 운영이 활성화하고, 양국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쉽이 더욱 견고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