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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펀드 투자는 양적완화 가능성이 높은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위주로 방어적인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개별국가 변동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부채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국가별 리스크를 관리하며 방어적인 투자 전략을 갖추는 게 낫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유망한 해외 시장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인 반면 원자재와 관련이 깊은 신흥국은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는 안정적인 회복세로 접어든데다 유럽과 일본은 정책 호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반면 유가 등 원자재 전망이 불확실해지면서 원자재 수출국가의 경제 불확실성도 커졌다. 국제신용평가회사 피치는 미국이 금리 인상을 발표하기 하루 전 16일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서는 건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이 좋기 때문이고 유럽과 일본도 양적완화 여력이 남아있다"며 "그러나 신흥국들의 부채비율을 가파르고 오르면서 디커플링이 일어나는데 특히 원자재 사이클과 같이 움직이는 러시아 브라질 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