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국 사막화방지사업에 900억 투자

2015-12-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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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용성 기자 = 일본정부가 중국내 사막화방지사업을 지원하는 '일중녹화교류기금'에 90억엔(약 4억8000억위안, 한화 약 900억원)을 추가로 지출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5년 보충예산안이 18일 일본 내각회의를 통과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을 인용해 참고소식보가 17일 전했다. 기금 추가불입은 중국에서 생성된 황사가 일본으로 넘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양국의 민간교류에 도움이 된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일중녹화교류기금은 1999년 오부치 게이조(小渊惠三) 일본 수상이 처음으로 제안했으며, 일본정부는 당시 100억엔의 정부자금으로 기금을 설립했다. 이 기금은 지금까지 사막화방지사업을 펼치는 양국 민간단체에 자금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 6월 기금잔액은 15억엔으로 줄었고, 이로 인해 기금에 대한 추가불입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본 내각은 협의를 통해 기금에 국가예산을 투입하기로 했고, 투입규모를 90억위안으로 확정지었다.

기금사무국은 "기금설립후 2014년까지 조림사업에 기여한 중국내 면적은 6만5000헥타르에 달하며, 90억엔의 자금이 보충된 이후에는 사막화방지사업 이외에 양국 청소년교류사업에도 기금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17일 '세계사막화와 가뭄방지의 날'을 기념해 중국정부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사막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토지 면적이 17억3000만 헥타르에 달하며 중국 북방의 길게 이어진 수천㎞ 모래지대 때문에 4억 인구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지난 5년간 1000만 헥타르에 달하는 사막을 개선시켰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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