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리우올림픽 골프로고와 그밖의 숫자들. [사진=IGF 홈페이지]
올림픽 골프종목은 내년 7월11일 기준 세계랭킹 순으로 출전자가 가려진다. 랭킹 순으로 남녀 각 60명이 출전해 72홀 스트로크플레이를 펼쳐 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남녀 개인전에 두 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단체전은 없다.
지난 14일 발표된 남녀 세계골프 랭킹은 연말에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주요 대회가 모두 끝났기 때문이다.
올림픽 출전 선수는 국가별로 최대 4명이 나간다. 요컨대 한 국가 선수들이 랭킹 15위안에 4명 이상이 포진할 경우 그 국가는 4명을 보낼 수 있다. 랭킹 15위안에 3명을 포진시킨 국가는 3명을 내보낸다. 그 다음부터는 랭킹 순으로 최대 2명까지 내보낼 수 있다.
현재 여자골프 랭킹에서는 한국만이 유일하게 ‘톱15’에 4명 이상이 포진했다. 한국 여자골프는 4명을 내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준으로는 박인비(KB금융그룹·랭킹 2위) 유소연(하나금융그룹·랭킹 5위) 김세영(미래에셋·랭킹 7위) 양희영(PNS·랭킹 8위)이 나간다. 랭킹 9위 김효주(롯데), 10위 전인지(하이트진로)도 세계적 선수이지만, 출전 기준에 따라 현재 상태로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 갈 수 없다.
미국 여자골프는 랭킹 15위안에 3명을 포진시켜 3명이 나간다. 스테이시 루이스(3위), 렉시 톰슨(4위), 크리스티 커(9위)가 그들이다. 미국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국과 같이 4명이 랭킹 톱15에 들었다. 3명이 될지, 4명이 될지 유동적이다.
한국과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은 최대 2명이 나간다. 일본 대만 중국 스웨덴 호주 노르웨이 등이 그렇다.
남자골프는 미국이 유일하게 4명을 내보낸다. 한국이 여자골프를 휩쓰는 것처럼, 남자골프는 미국이 랭킹 상위권을 점령하다시피했다.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를 비롯해 4위 버바 왓슨, 6위 리키 파울러, 8위 더스틴 존슨이 그들이다. 짐 퓨릭(9위), 패트릭 리드(10위)는 간발의 차로 밀린다.
남자의 경우 현재로서는 3명을 내보낼 수 있는 국가는 없다. 미국을 제외한 호주 북아일랜드 잉글랜드 남아공 일본 한국 독일 태국 등 골프강국들이 모두 2명씩 출전시킬 수 있다.
한국은 현재 랭킹이라면 안병훈(CJ·랭킹 28위)과 김경태(신한금융그룹·랭킹 59위)가 올림픽 대표로 나선다.
올림픽 출전은 모든 골프선수들의 꿈이다. 2016년엔 세계랭킹을 더 주시해야 하고, 누가 올림픽 출전티켓을 거머쥘지를 보는 것도 관전거리다.
리우올림픽은 내년 8월5일 개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