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9년 6개월(2006년 9월 이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16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0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유지해온 제로금리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FOMC는 금리 인상 이유에 대해 "완만한 경기 확장세가 이어지고 고용시장이 추가로 개선됐으며 인플레이션도 목표 수준인 2%로 수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7일 "미국의 금리 인상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주 차관은 "우리나라의 경우 원유·원자재 수출국이 아니며 경상수지 흑자, 외환 보유액 등 대외건전성뿐 아니라 재정건전성 등 펀더멘털이 양호하다"며 "글로벌 시장 우려가 완화되면 여타 신흥국과 차별화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옐런 의장은 “이번 정책 금리 인상은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조치로 앞으로도 완화적 통화정책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