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1조 근무자 1만5000여 명이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의 파업에 돌입했다. 2조 근무자 1만3000여명은 오후 3시 30분부터 2시간 파업을 진행했다. 2조 근무자는 70분의 잔업도 거부했다.
이날 부분파업으로 차량생산은 총 5시간 10분간 중단됐다. 사측은 차량 2215대, 매출액 457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물량이 밀려있는 EQ900(이큐나인헌드레드)가 만들어지는 울산5공장도 생산이 중단됐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2015 임단협 연내타결 조합원 보고대회'를 열었다. 이어 노조 간부와 일부 조합원은 오후 4시부터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주관하는 태화강 둔치 집회에 참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파업은 명백한 정치파업”이라며 “회사는 경제손실에 대한 책임을 붇고,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노조 1·2조 근무자들도 이날 각각 2시간씩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기아차 측은 이번 파업으로 차량 1362대, 매출 약 252억원의 차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