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금호워터폴리스 개발계획 수립 완료...산업단지 지정절차 돌입

2015-12-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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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수변 ․ 유통단지와 연계한 도시형 복합단지 조성

금호워터폴리스 조감도. [사진제공=대구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의 마지막 도심 미개발지로 남아 있는 검단들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시는 검단들을 금호강 수변과 종합유통단지, 검단산단 및 이시아폴리스 등 주변권역과 연계한 도시형 복합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올해 5월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해 최근 계획수립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주민 공람공고 및 설명회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다.

북구 검단동 경부고속도로 북편에 총 114만5000㎡ 규모의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이 사업은 산업단지 명칭을 ‘금호워터폴리스’로 예정하고, 대구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가 돼 공영개발 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 개발에 본격 착수해 오는 2020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산업·복합상업·지원·주거시설 등이 입지하게 되고, 주요 유치산업은 전자·정보통신, 메카트로닉스, 신소재, 자동차부품 등으로 정했다.

특히 금호강 수변과 연계해 단지 내 중심부에 자연친화형 인공수로를 설치하고, 단지와 금호강 수변을 연결하는 통로를 만들어 금호강과의 연계성을 높이며, 장래 금호강 건너 화담마을(녹색힐링벨트)과 연결하는 연결로를 설치해 친환경 단지 조성을 도모한다.

또한 토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구역 내 지장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새로 개발하는 전면개발 방식을 채택했다.

아울러 산업단지 개발과 연계해 유통단지~이시아폴리스 간 도로(3.3㎞)를 산업단지 진입도로로 지정해 국비지원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국토부와 협의 중이다.

이를 통해 대구시 재정 절감효과는 물론, 인근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극심한 체증을 겪고 있는 팔공로~공항교~도심 간 교통난 해소와 유통단지, 엑스코 등 주변 지역 활성화 및 팔공산권 관광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금호강 경관, 경부고속도로 등 주변 자원을 극대화해 경쟁력을 갖춘 도시형 복합 산업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왔으며, 단지를 조기에 활성화할 수 있도록 앵커시설 유치를 위한 국내외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산업단지계획 및 환경영향평가서,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 등에 대한 주민의견 청취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공람을 실시하며, 오는 23일 검단산업단지관리사무소에서 합동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관계기관과 부서 협의 등을 거쳐 내년 5월쯤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하고, 내년 하반기 중 편입토지․지장물 조사 및 보상을 거쳐 2017년 하반기에 부지조성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도심 내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을 미래 대구의 발전상을 상징할 수 있는 복합단지로 개발하겠다”면서 “엑스코, 유통단지 및 인근 이시아폴리스, 검단산단 등과 연계한 첨단산업의 전초기지로 만드는 동시에 금호강 수변공간과 연계한 시민 휴식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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