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할랄식품 등 수산식품가공산업 집중 육성

2015-12-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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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산지가공시설 18개소 103억원 투입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경남도는 FTA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산물을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에 수산물산지가공시설 지원과 수산식품거점단지 조성, 냉동·냉장시설 확충, 할랄식품 개발 등에 160여억원을 투입해 수산식품 가공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밝혔다.

경남 연안해역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하는 지정해역이 2만5849ha로 전국의 75%를 차지하여 굴·홍합·멍게 등 다양한 수산물이 생산되고 있으나 수산물 가공시설이 대부분 영세하고, 수산물 소비 형태도 원물 상태이거나 단순 가공되어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수산식품가공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연안지역에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 18개소에 103억원을 투입해 시설 현대화와 HACCP 시설을 갖추고, 남해군에 수산식품개발 연구와 수산물 가공·판매 등 종합기능을 갖춘 수산식품거점단지 조성(총 사업비 150억원)을 위한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비 7억5000만원을 반영하여 정부 공모사업에 응모했다.

또, 거제수협의 냉동·냉장시설 지원과 욕지수협과 창원 서부수협의 냉동시설 개·보수 등에 50억원을 투입, 수산물의 특성상 일시에 대량 어획되는 수산물을 신속하게 처리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최근에 급부상하고 있는 할랄시장을 선점하고 해외수출시장을 확대하고자 할랄식품 개발과 수출상품화사업 지원 등으로 '할랄인증' 업체를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신종우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남 수출주력 품종인 굴·홍합·멍게·붕장어·멸치 등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가공품 생산기반을 연차적으로 확충하고, 전통적인 방법으로 가공되어 온 젓갈 제품을 소비자 기호에 맞게 개발·육성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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