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시 원평동 일원이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돼 있다.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매년 여름철 집중강우로 포항역, 구미역 일원의 상습침수지역이 3년 내 해결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2016년도 환경부 하수도정비 공모사업에 포항역과 구미역 일원이 선정됐으며, 환경부 총 공모사업비 2441억원의 30% 규모인 722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상습침수지역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환경부는 지난 9월부터 대상지를 신청 받아 현지조사, 선정위원회 등의 심사를 거쳐 내년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포항시 등 9개 시·군 11개 지역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에 경북도 내 지자체 중 공모사업에 선정된 포항시 북구와 구미시 원평동 일원은 최근 10년간 최대 6회 이상의 침수피해가 발생한 곳으로, 하수관로와 빗물펌프장 처리용량 부족 등으로 강우 시 집중되는 빗물 배수가 원활하지 못해 하수도 시설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도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포항시와 구미시의 침수예방을 위한 하수도 정비대책 수립과 실시설계를 완료해 오는 2017년에는 본격적으로 도시침수대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그동안 도심지역의 하수범람으로 인한 침수예방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시범사업지인 안동시를 시작으로, 성주군·고령군·봉화군 등 4개 시·군에 1320억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수용능력 확대와 하수저류조 설치, 빗물펌프장 설치 확대 등 도시 침수 예방에 최선을 다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