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이 내년에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1399명의 청년 구직자에게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고용디딤돌은 대기업 및 공공기관이 협력업체 등과 함께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직업 훈련·인턴 등을 실시하고 필요하면 해당 분야 취업으로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공공기관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내년 중 기관별로 대상자 모집, 현장 교육, 인턴 운영 등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실시될 예정이다.
기관별로는 한국수력원자력(122명), 한전원자력연료(15명),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100명), 마사회(32명) 등은 본사 주관 직무 교육과 협력업체 인턴을 거쳐 협력업체 등에 채용을 알선하기로 했다.
한국전력(300명), 5개 발전 자회사(150명), 가스공사(50명),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 50명)는 본사의 직무교육과 협력업체 인턴을 통해 협력업체 채용으로 연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난방공사(50명), 석유공사(30명), 철도공사(200명), 농어촌공사(100명)는 본사 중심의 현장 직무 교육을 통해 청년 구직자의 직무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한전기술(200명)은 공공기관, 대학, 협력업체 간 공동으로 6개월 과정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해당 분야의 청년 구직자가 현장 직무능력과 전문성을 함께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선우정택 기재부 인재경영과장은 "가능한 범위에서 청년의 채용 기회가 최대한 확대되도록 하겠다"면서 "공공기관과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중견기업에는 맞춤형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은 임금피크제 도입 등으로 내년 신규채용 규모를 올해보다 4.8% 많은 1만8518명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