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연말 맞아 나눔의 아름다움 전한다

2015-12-1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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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국립국악원이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국구세군 자선냄비본부와 함께 특별한 국악 나눔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은 오는 23일 오후 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구세군과 함께하는 송년 나눔 공연’을 개최하고, 공연 관람료를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의 어린이 예술단 ‘푸르미르’를 포함해 정악, 민속, 무용, 창작악단 등 총 4개 연주단이 모두 출연해 국립국악의 완성도 높은 무대를 압축시켜 선보인다. 공연에는 소리꾼 이희문과 거문고 명인 정대석 서울대 국악과 교수가 특별 출연한다.

첫 무대를 여는 정악단의 ‘보허자’에서는 나라의 태평성대와 관객들의 장생불로를 기원하는 마음을 전한다. 민속악단은 김영길, 윤서경, 배런 등 대표 아쟁 연주자 3명이 아쟁 3중주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창작악단은 국악관현악 무대로 꾸며 국립국악원의 푸르미르 단원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롤을 메들리로 선사한다. 민속악단의 유지숙 악장 및 성악부 단원들과 거문고의 정대석 명인과의 협연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한편, 국립국악원은 관객과 함께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3년 전부터 구세군 자선냄비본부와 함께 나눔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회는 전통 국악 명인들의 무대 위주로 선보였지만 올해부터는 대중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기획했다.

국악으로 관객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고자 마련한 이번 공연은 관객들이 특별한 산타가 되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관객들은 공연 전후 로비에 비치된 구세군 자선냄비를 통해 신용카드 결제와 현금 등으로 모금에 참여할 수 있으며 어려운 이웃에게 보낼 선물도 직접 접수할 수 있다.

일정 금액 이상 기부한 관객에게는 올해 국립국악원에서 특별히 제작한 국악 캐럴 음반도 증정한다. 자선냄비를 통해 전달된 모금액은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공연 관람 신청은 국립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오는 20일까지 선착순 400명을 모집하며 취학 아동 이상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관객들이 자유롭게 기부하는 ‘희망티켓’으로 운영한다. 문의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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