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염두에 두고 있는 감원 방식은 희망퇴직이나 사업 통합에 따른 전환 배치 등이다. 백색가전을 포함한 라이프 스타일 사업에 속해 있는 6000∼7000여 명이 대상이다. 이 부문에 소속된 국내외 인력은 올해 3월말 기준 2만 4000명선이다.
라이프스타일 사업 부문의 2014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감소했고 영업 이익은 1천97억엔의 적자였다.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꼽혀 구조 조정의 최우선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도시바는 앞서 TV와 PC 사업 개발을 포기하는 방향을 검토한다고도 발표했다. 도시바의 전 세계 TV 판매 대수는 2014회계연도에 약 533만대로, 절정기 대비 40% 수준에 불과했다. 고화질 TV 등 단가가 높은 모델들은 판매율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저가 모델군은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경영진은 또 향후 원자력·화력 발전 등 발전 설비 사업 외에 승강기, 업무용 에어컨 등 인프라 사업 부문에 경영 전략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