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익산시장 경선에 참여했으나 이한수 전 시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정 전 행정부지사는 이날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은 야당다운 패기도 수권대안 세력의 비전도 상실해 버렸다"며 "아무런 희망이 없는 이런 정당에게 시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판단돼 비장한 각오로 (탈당을)결심하게 됐다"고 입장을 설명했다.
정 전 부지사는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시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세력과 힘을 합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3일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회의'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해 신당 합류가 유력시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정 전 부지사는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하긴 했으나 아직 결정한 바가 없고 익산과 시민, 그리고 대한민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당에 가입할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시장 재선거와 총선 출마에 대한 선택을 묻는 질문에는 "정치에 입문하면서 시장직 이외에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 10월 29일 박경철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원이 확정돼 시장직을 상실함에 따라 시장 재선거와 총선이 내년 4월 13일 동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