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골프 세계랭킹 28위에 오른 안병훈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안병훈(CJ)이 처음으로 세계랭킹 ‘톱30’에 들었다.
안병훈은 14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3.19로 28위에 자리잡았다. 1주전 대비 4계단 오른 것이다. 2주전 자신의 종전 최고위였던 31위에 비해서는 3계단 상승한 새 기록이다.
안병훈이 세계랭킹 30위 안에 든 것은 처음이다. 그는 13일 끝난 아시안투어 타일랜드 골프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선전했다.
안병훈보다 랭킹이 높은 아시아 선수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15위) 뿐이다. 안병훈은 태국의 ‘간판 선수’ 통차이 자이디(29위)도 제쳤다.
안병훈은 연말 기준으로도 랭킹 ‘톱50’에 들 것이 확실시된다. 그러면 내년 4개 메이저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등 메이저급 대회에 모두 나갈 수 있다.
안병훈이 이 상승세를 지킨다면 내년 8월 열리는 리우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나갈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국 골퍼 가운데 안병훈 다음으로 높은 랭커는 김경태(신한금융그룹)로 59위다.
안병훈은 올림픽 메달리스트 탁구 커플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이다.
타일랜드 골프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스)의 랭킹은 1주전 대비 25계단 상승, 43위가 됐다. 그는 이변이 없는한 내년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스는 연말 기준 랭킹 50위내 선수들에게도 출전권을 부여한다. 주요 투어가 올해 일정을 마감한 터라, 김경태가 이 카테고리에 의해 마스터스 출전기준을 확보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조던 스피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근소한 차로 랭킹 1∼3위를 유지한 가운데 타이거 우즈(미국)는 413위로 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