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5 냉동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냉동식품 소매시장은 지난해 기준 1조5821억원 규모다. 시장 규모는 2년 전인 2012년(1조4261억원)보다 10.9% 증가했으며 2012년부터 연평균 5.3% 성장하고 있다.
냉동식품 가운데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는 품목은 만두(55.7%)로 작년 시장 규모는 3966억원이었다.
만두에 이어 튀김류(13.1%), 갈비·너비아니류(8.5%), 땡·완자류(8.2%), 스낵류(5.7%), 까스류(5.1%) 등이 나머지 시장 파이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또 유통사의 자체상표(PL) 제품이 강세를 보였는데 시장에서 검증된 음식을 냉동 제품화해 출시한 사례가 많았다.
예전에는 냉동식품이 만두와 육류 제품 위주였지만 최근 볶음밥, 전·송편·나물 같은 제수음식 등 손이 많이 가고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는 품목 위주로 냉동식품이 다양화하고 있다.
냉동식품 소비자 5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냉동식품을 가정에서 혼자 식사할 때 먹는다는 응답이 40%로 가장 많았다. 성별은 남성(43.8%), 연령별로는 20대(54.5%)가 집에서 혼자 밥먹을 때 냉동식품을 먹는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는 "과거 냉동식품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급속 냉동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냉동식품이 나와 소비자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예를 들면 첨가물을 넣지 않고 자연 그대로 과일을 급속 냉동한 제품처럼 섭취와 보관이 간편하면서도 식재료 본연 맛과 영양을 느낄 수 있는 제품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