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45살의 서울역고가도로가 13일 자정 폐쇄됐다. 당장 차량 통제가 이뤄진 날은 주말이라 주변 도로의 정체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첫 출근길인 14일 일부 혼잡이 우려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역고가 퇴계로 쪽 진출입부의 통행을 완전 차단키 위한 구조물 설치 작업이 이날 오전까지 계속됐다. 앞서 교통체계 개선 및 우회경로 확보, 현장인력 배치 등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서울역고가 대신 염천교, 숙대입구 쪽으로 우회할 경우 공덕동→남대문 7.5분, 남대문→공덕동 6.6분이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반적으로 신호 대기 시간이 다소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고가 차도의 폐쇄 뒤 처음 맞이하는 월요일에 출근을 서두르거나, 미리 우회도로를 확보하라고 당부했다. 하루에 평균 약 4만6000대로 집계된 차량의 통행 흐름이 급격히 바뀐 탓이다.
서울역 주변을 지나는 지하철 1·2·4·5·6호선은 14일부터 일주일간 출퇴근시간대 일일 42회 증편된다. 당장의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공덕오거리~서울역~남대문시장을 오가는 순환버스 8001번을 비롯해 퇴계로를 경유토록 한 7개 노선(104·463·507·7013A·7013B·705·9701번)도 신설·변경된 노선으로 다니게 했다. 8001번의 배차 간격은 7~8분, 하루 115회 운행한다.
한편 1970년 8월 15일 개통한 서울역고가는 총 길이 1150m 규모로 지난 45년 동안 서울역을 사이에 두고 퇴계로, 만리재로, 청파로를 직통으로 연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