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과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는 13일 대전센터와 SK그룹, 사우디텔레콤(STC)이 중동 시장에 진출해 현지에서 사업화를 진행할 벤처기업을 공동으로 선발육성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SK그룹과 대전센터는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전국의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대상으로 지난 11월 공모전을 실시한 뒤, 최종 선발업체를 가리기 위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을 순방할 때 대전센터와 SK가 사우디 최대 국영통신사인 STC에 창조경제 모델을 수출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사우디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벤처기업 육성 필요성을 느꼈고, 그 해결책으로 우리 정부에 벤처기업 육성 모델 전수를 제안했다.
선발 규모는 2개 업체다. 내년 1월 중순쯤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2월 중 사우디로 진출시킬 계획이다.
현지 사업화는 △인큐베이팅 시설과 인프라 제공 △시장 개척을 위한 네트워킹과 마케팅 지원 △투자자 유치 기회 공동 발굴 등 대전센터와 SK, STC간 맺은 양해각서에 따라 진행된다.
한편, 대전센터는 지난 10월 출범 1주년을 계기로 중국의 국영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과 손잡고 양국 벤처기업을 공동 육성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11월 상하이에서 ‘차이나 머니’를 유치하는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투자설명회 이후 ‘버드레터’(모바일 메신저 솔루션)는 중국 벤처캐피탈 2곳과 투자 협상이 진행중이다. ‘와이젯’(근거리 기기간 무선송수신 기술 보유)과 ‘이지벨’(스마트폰 활용 3D 안면 모델링 솔루션), ‘패밀리’(반려동물 스마트 토이 개발) 등은 투자설명회 참석 요청이 잇따르는 등 중국 시장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