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조업 경쟁력, 2020년 인도에 뒤쳐지며 6위 하락 전망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오는 2020년 인도에 밀려 6위로 내려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딜로이트 글로벌이 발표한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제조업 경쟁력 순위에서 중국과 미국, 독일, 일본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영국, 대만, 멕시코, 캐나다, 싱가로프 순으로 6~10위에 올랐다.

딜로이트 글로벌과 미국경쟁력위원회(US Council on Competitiveness)가 공동 조사해 발표하는 국제 제조업 경쟁력 지수는 각국 제조업에 종사하는 500명 이상의 최고경영자(CEO)와 고위 임원을 대상으로 한 심층 조사를 기반으로 한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미국이 2020년 제조업 경쟁력 순위에서 중국을 제치고 다시 1위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서비스업 정책지원, 제조업 수준으로 확대해야"
• 제조업·IT 줄폐업에 경매서도 찬밥된 공장·지산...2년 새 매물 3.5배 쑥

독일과 일본이 3∼4위를 지키고, 올해 11위인 인도가 5위로 올라서며 한국이 6위로 한 단계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철 딜로이트 안진 제조업 리더는 "중국을 제외한 브릭스 국가들의 순위가 내려갈 것"이라며 "한국은 국내 전문가들의 우려보다 국제 경쟁력이 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평가된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