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33번째 ICT정책해우소에서 빅데이터 서비스 창출과 산업육성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 11일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33차 ICT정책해우소'에서 K-ICT전략의 9대 전략 산업분야 중 하나인 빅데이터 주제로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와 융합신산업을 창출을 위한 현장 소통, 정책방안 강구를 위한 끝장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정책해우소에서는 빅데이터의 활용을 통한 서비스 창출과 데이터 유통 거래 등 사업추진 현황에 대한 발표와 함께 시장 확산을 위한 민·관 협업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이날 발표에서 네이버는 공공 및 민간의 데이터를 검색-유통-분석-시각화 할 수 있는 빅데이터 포털 구축 현황을 시연하고, 올해 안으로 예비 창업자들이 활용 할 수 있도록 창업 키워드 분석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IoT·헬스케어 사업 현황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시장에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융합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엔코아는 미국 등 해외 데이터 거래시장 현황을 소개하면서 빅데이터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국내 데이터 거래활성화 환경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정부의 빠른 대응을 요구했다.
이어, 토론에서는 다양한 산업분야의 빅데이터간 연계·융합이 새로운 서비스 창출을 이끌어 낼 수 있고, 아이디어가 있으면 누구나 데이터로 창업을 도전할 수 있도록 데이터 유통 거래 활성화가 시급하다는데 참석자 모두가 공감했다.
또한, 정부가 데이터 공유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거부감 없이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유통 환경 마련에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그 외에도 데이터 활용관련 보안 및 개인정보 비식별화 이슈, 스타트업의 빅데이터 기술 부족에 따른 지속적인 정부차원의 정책지원 등 많은 의견이 개진됐다.
최 차관은 “그간 빅데이터 산업은 개인정보보호 이슈와 맞물려 데이터 개방에 대한 거부감과 함께 활용 측면에서의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 ICT 선도국가인 우리나라가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시장 저해요인 해소에 힘을 더하자”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미래부는 이날 정책 해우소에서 제기된 각계의 의견을 검토해 2016년도 빅데이터 사업추진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