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회담이 끝난 직후 공동취재단을 대상으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오늘 남북은 개성공단에서 제1차 남북 당국회담을 갖고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현안 문제를 협의했다"며 "전체회의 1번, 수석대표 접촉 2회 등 총 3번의 접촉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또 "원래 밤새도록 해야 할 것을 잘라서 내일 하기로 했다"며 "예전에 밤새도록 하는 회담에 대한 개선책"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동행한 남측 공동취재단을 포함한 남측 대표단은 개성공단 내 송악프라자에서 숙박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시작된 당국회담 전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남북 현안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개진한 뒤 2차례 수석대표 접촉을 갖고 접점 찾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남측이 희망하는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북측이 주장하는 금강산관광 재개 사이에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변인은 "8·25 합의도 나오기 전에 첫날 새벽까지 하고 (다음날) 오후 3시에 속개했던 전례가 있다"며 "회담이 계속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판이 깨진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