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5명 중 3명 "시립대 의과대 설립해야"… 공공의료기관 서비스 질 향상 시급

2015-12-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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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김인호 부의장, 시민 면접조사 결과

[서울시의회 김인호 부의장]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민 10명 중 6명은 서울시립대 의과대학 설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공공의료기관의 서비스 질이 민간보다 낮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회 김인호 부의장(새정치민주연합·동대문3)은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서울시립대 의과대학 설립'에 관한 전화 면접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료서비스의 공공성 확대 차원를 위해 서울시립대 내 의과대학을 설립하자는 의견이 57.4%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반대는 20.4% 응답에 그쳤다.

시립의대의 중점 활동분야로 '수익성이 낮은 기피의료분야 치료와 연구'(25.4%), '지역간 계층간 의료서비스 격차 완화'(19.6%), '보건소 등 공공의료인의 육성'(17.5%), '메르스 같은 신종 전염병 대비'(17.4%)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10명 가운데 9명 가량(89.0%)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공공의료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올해 전 국민을 패닉 상태에 몰아넣었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 신종 전염병 확산 및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하자는 취지다.

아울러 응답자의 56.5%는 민간의료기관의 수준이 공공에 비해 높다고 밝혀 서울시 공공의료 서비스 질과 시설, 장비 향상이 필요했다.

서울시의회 김인호 부의장은 "국가적 재난상황과 의료서비스 양극화 심화 등의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립 의대가 신설이 필요하다는 점에 시민들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조사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김인호 부의장은 지난해에도 양질의 공공의료인력 양성 및 시립병원 등과 연계된 맞춤형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립 의과대학 설립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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