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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뮌헨은 10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막시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유럽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6차전 디나모와의 원정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뮌헨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시킨 상태에서 컨디션을 조절 중인 리베리와 신예 그린, 로드, 키미치 등을 기용하는 여유를 부렸다.
그럼에도 뮌헨은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 내내 디나모를 압도했다. 수세에 몰린 디나모는 웅크리며 역습을 노렸다. 전반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마무리됐다.
뮌헨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리베리를 빼고 뮐러를 투입하고 베나티아를 빼고 보아텡을 집어넣어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뮐러가 레반도프스키가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로 연결되는 크로스를 올렸다. 용별술이 적중하는 순간이었다.
분위기를 잡은 뮌헨은 3분 후 레반도프스키가 로빙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42분에는 비달이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뮐러가 실축하며 경기는 뮌헨의 2-0 승리로 끝났다.
바르샤는 같은 날 열린 E조 최종전에서 레버쿠젠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미 조 1위를 확정지은 바르샤는 산드로, 무니르, 캄툼, 삼페르 등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부여했고, 16강 턱걸이를 노리는 레버쿠젠은 찰하노글루, 벨리비, 치차리토 등 풀 전력을 가동했다.
바르샤는 초반 레버쿠젠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지만 에이스 메시가 전반 19분 라키티치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고 골키퍼까지 제친 후 가볍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레버쿠젠도 반격했다. 전반 23분 치차리토가 메흐메디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지만 골은 더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레버쿠젠은 최정예 자원을 투입하고도 비기며 조 3위에 그쳤고,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