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국립부산과학관 개관식이 11일 본원 야외 광장에서 열린다. 부산과학관은 충청권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과 수도권의 국립과천과학관, 대구경북권의 국립대구과학관, 호남권의 국립광주과학관과 함께 전국 5대 권역별 거점 과학관의 역할을 맡았다.
과학의 바다를 향한 힘찬 항해’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개관식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과 서병수 부산광역시 시장, 김석준 부산광역시 교육감, 국회의원과 시민,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과학관은 미래부와 부산광역시가 2010년부터 1217억원(국비 852억원·지방비 365억원)을 들여 부산광역시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내 11만㎡의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했다. 3개의 상설전시관, 어린이관, 천체투영관, 야외전시 등을 갖췄다.
부산과학관은 동남권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에너지 및 방사선의학을 주제로 하는 과학기술체험관으로 전체 전시물 180개 중 80% 이상이 기초과학 원리와 첨단기술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과학관으로 운영된다.
부산과학관은 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국립중앙과학관이나 국립과천과학관과는 달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출연하는 특별법인으로 후원회 운영 및 기부금 모집이 가능한 시민참여형 과학관이다.
부산과학관은 휴관일(매주 월요일, 1월 1일)을 제외한 평일 및 주말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료는 상설전시관이 성인 3000원(단체 2000원), 청소년 2000원(단체 1500원), 유아는 무료다. 천체투영관과 어린이관은 연령 및 인원에 관계없이 각각 1500원, 1000원이다.
부산과학관은 방문객 교통편의를 위해 부산시와 협의해 과학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185번) 노선을 신설했으며 주말에는 별도로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또한 부산과학기술협의회 후원으로 부산과학관 일부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부산지역 학교에 대해서는 1억 5,000만원의 범위 내에서 학생 1인당 3000원씩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영활 초대 관장은“부산과학관이 최고의 체험전시물을 갖춘 명품과학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과학교육의 장, 놀이와 체험으로 과학을 배우고 익히는 과학테마파크로 만들어 가겠다”며 “이를 위해 지역의 역량과 자원을 한데 모아 주민 참여형 지역거점 과학관의 시범적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