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자원 활용한 크리스마스트리 코엑스에 불 밝힌다

2015-12-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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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31일까지 코엑스에서 ‘업사이클 트리마을’ 진행

업사이클 트리 작가전 등 가족 체험 중심 구성

[사진제공=환경부]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환경부는 10일부터 31일까지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무역센터 겨울축제(Coex Winter Festival 2015)’ 행사장에 업사이클 트리마을을 운영한다.

업사이클 트리마을 행사는 환경부와 (사)한국업사이클디자인협회,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사)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광명업사이클센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과 협업으로 운영되며 10일을 시작으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엑스 지하 1층 전시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4가지 분야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 일상에서 쓰고 버려진 물품을 크리스마스 트리로 재탄생시킨 ‘업사이클 트리전’이다.

업사이클 트리전에는 버려진 소방호스와 방화복으로 소방관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면서 제작한 ‘희생 후에 남겨진 것들’, 버려진 음반으로 만든 ‘큐빅 트리’, 폐옷걸이와 케이블로 만든 ‘크리스마스에 무지개가 뜬다면?’, 버려진 크레파스 상자로 만든 ‘크레파스 옮김 인 러브’ 등 폐품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두 번째는 빈병트리와 빈병회수 전시·체험행사로 생활 속 작은 노력으로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살릴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의 기회를 선사한다.

빈병트리는 서울산업대학교 조형대학 김상규, 김원섭 교수와 학생들이 빈병 500개로 만든 작품으로 손잡이를 당기면 빈병이 한 개씩 굴러 오도록 설계됐다.

빈병회수는 소매점과 무인회수기 2종류 체험이 가능하다. 소매점 체험은 관람객이 빈병트리에서 얻은 빈병을 행사장 내 설치된 소매점에 반환하면 업사이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업사이클 상품은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만능가방(빈병가방)과 페트병 소재로 재생산한 다이어리 등이다.

빈병무인회수기 체험은 관람객이 빈병을 넣으면 영수증이 발행되고 그 영수증을 행사장내 설치된 소매점에 제공하면 업사이클 상품과 함께 동전모양 초콜릿과 교환할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빈병을 반환하는 이 체험 행사는 생활 속 빈병 반환율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세 번째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소품 만들기 체험교실’ 행사다. 체험교실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크리스마스 소품을 만든다.

체험 교실은 헌 양말로 고양이 인형 만들기, 과자봉지를 이용해 팔찌 만들기, 빈병으로 스노우볼 만들기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크리스마스를 포함해 주말 9일간(11~13일, 19~20일, 24~27일), 하루 6회씩 운영한다.

체험교실은 당일 선착순으로 참여가 가능하며 1회에 15명(고양이 인형 만들기)에서 20명(팔찌, 스노우볼 만들기)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체험교실 시간대는 환경부 누리집(www.me.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네 번째는 업사이클 예술 작품 전시다. 한국업사이클디자인협회에서 제공한 침대헤드를 이용해 만든 화장대 ‘헐리우드 미러’,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 제공한 ‘장난감을 활용해 만든 코뿔소’ 등 인기 업사이클 예술 작품 20여점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 폐현수막으로 만든 해먹쉼터에서 폐현수막 산타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환경사랑 포토존이 마련됐다. 포토존에서는 업사이클 예술작품과 트리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환경부는 이번 업사이클 트리마을 행사가 자원순환 필요성을 알리는 행사인 만큼 종이를 사용한 안내책자를 발행하지 않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행사내용을 알 수 있도록 큐알(QR)코드를 행사장에 배치했다.

박천규 환경부 대변인은 “무역센터에서 주최하는 겨울축제와 연계해 빈병반환체험, 업사이클 작품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보고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자원순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역센터 겨울축제는 지난해부터 진행하는 대규모 겨울축제로 환경부 업사이클 트리마을 외에도 산타클로스 마을, 26개 기업이 참가한 크리스마스 트리축제, 수공예품 장터 땡스 아트 마켓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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