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장염 급증…3명중 1명은 어린이

2015-12-10 12:00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자료사진]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복통과 설사를 동반하는 장염 환자는 겨울철 날이 추워지면서 급격히 늘어난다. 특히 장염 환자 3명 중 1명은 10세 미만의 소아 환자여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결정자료를 보면 장염 진료인원은 2010년 398만명에서 2014년 483만명으로 4년 사이 2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2676억원에서 3622억원으로 35.3% 늘었다.

장염은 특히 겨울철에 많았다. 작년 12월 환자수는 전달인 11월보다 72.1%나 늘어난 88만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환자의 18.2%가 12월 한 달간 발생한 것이다.

겨울철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날이 추워 위생관리가 소홀해지고 실내 활동이 늘어나지만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의 생존력은 다른 계절과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장염의 원인인 로타바이러스·노로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 등은 기온이 낮아도 생존하는데다 적은 양으로도 발병할 수 있다.

장염 환자는 10세 미만 소아 환자가 전체의 30.3%로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3만2000명이나 됐다. 

어린이 환자는 성인보다 설사 등으로 인한 탈수 진행이 빨라 위중한 상태에 처할 수 있으므로 빨리 처치하는 게 중요하다.

로타바이러스 예방 접종을 하거나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을 끓여 마시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우유병 살균을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염은 대장균 등 세균과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발생해 복통, 설사,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윤경애 심평원 상근심사위원은 "장염은 여름뿐 아니라 겨울에도 주의가 필요하다"며 "심한 장염으로 굶게 되면 수분 섭취 부족으로 탈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경구용 전해질 용액이나 수분을 섭취해 체내 수분과 영양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