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물 위를 걸으며 호수를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장의 스카이워크 조성사업이 춘천시 의암호에서 본격 추진된다.
춘천시는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달 말 소양스카이워크 설계를 완료하고 원주국토관리청으로부터 하천점용허가를 얻어 오는 14일 착공할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소양스카이워크는 수변테크, 물 위를 걷는 다리, 전망대로 구성되며 전체 길이 174m로 이중 바닥을 투명유리(두께 1㎝의 강화유리 3장)로 마감한 140m 구간은 국내에서 가장 긴 구간이라고 밝혔다.
시는 강화 유리 사이에 특수필름을 끼워 혹, 1장이 파손되더라도 추가 손실이 없도록 안전을 강화 했으며 강화유리는 1㎡당 1만3000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해 안심하고 관람해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춘천 소양스카이워크는 야간 경관 개선을 위해 다양한 조명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으로 밤하늘을 장식하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또, 주변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각종 편의 시설 및 휴계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소양스카이워크 조성을 시작으로 의암호 명소화 관광사업이 활기를 띠기를 바란다”며 “의암호를 중심으로 추진중인 로프웨이와 서면 토이스튜디오, 삼천동 헬로키티아일랜드 복합리조트 등과 연계한 춘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스카이워크는 밑바닥을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 마치 하늘을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만든 것으로 2007년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에 설치된 U자형의 투명한 전망 교량이 시초로 국내에는 정선, 남한강, 부산 오륙도 등에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