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車사업 본격화 등 신사업 조직 신설…지원조직은 축소

왼쪽부터 서병삼 Global CS팀장 부사장, 이인종 무선 B2B개발팀장 부사장, 노태문 무선 상품전략팀장 부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삼성전자가 9일 2016년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본격화하고 온라인 유통채널 공략을 위한 팀을 신설한다.

공석이던 생활가전사업부장과 무선사업부 개발실장도 새로 선임했다. 생활가전사업부장에는 서병삼 Global CS팀장 부사장이 선임됐다. 무선사업부 개발 1실장에는 이인종 무선 B2B개발팀장 부사장이, 개발 2실장에는 노태문 무선 상품전략팀장 부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기존 세 명의 부문장은 다양한 전사 조직들을 관장해 보다 폭넓은 경영지도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DS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이 종합기술원, 전장사업팀을, CE부문장인 윤부근 사장은 DMC연구소, 글로벌 CS센터, 글로벌마케팅센터 관장, 디자인경영센터를 겸직한다. IM부문장인 신종균 사장은 소프트웨어센터, 글로벌기술센터를 각각 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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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장사업팀' 등 신사업 추진 조직 신설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위해 전사조직에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고 단기간 내 전장사업 역량 확보를 목표로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계열사간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전장사업팀장에는 박종환 생활가전 C&M사업팀장 부사장이 선임됐다.

또한 주력 사업인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에 'AV사업팀'을 신설하고, 무선사업부에도 'Mobile Enhancing팀'을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유통채널 공략을 위해 한국총괄과 서남아총괄에 온라인영업팀을 신설하고 주력 사업부에도 온라인 전담조직을 구축했다.

이머징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상품기획·개발 조직도 강화했다.

중국총괄내 상품전략센터를 신설해 현지완결형 상품기획과 개발체제를 구축하고, 액티브워시와 Tizen 개발을 주도한 인도의 현지 상품기획·개발 기능을 보강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조직개편과 함께 주요 보직 인사를 실시했다.

배경태 한국총괄 부사장은 중국총괄로, 박병대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한국총괄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박재순 중국총괄 부사장은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으로, 장시호 생활가전 Global제조센터장 부사장은 무선 Global제조센터장으로, 조승환 무선 S/W담당 부사장은 소프트웨어센터 부센터장으로, 박동수 네트워크 개발팀장 부사장은 전략마케팅팀장으로, 주은기 상생협력센터 대외협력팀장 부사장은 상생협력센터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DS부문은 반도체산업 격변기에 대비해 내부 조직운영 효율화, 안정화,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고 절대경쟁력을 확보하는 신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 사업 기회를 선점할 예정이다.

◇ 지원조직 효율화·현장 자원 집중

삼성전자는 경영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원조직은 효율화를 지속하고 현장에 자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글로벌마케팅실은 글로벌마케팅센터로 축소하고, 경영지원실 글로벌협력팀을 커뮤니케이션팀 산하로 통합하는 한편, 커뮤니케이션팀 산하의 IR그룹은 경영지원실장 직속으로 이동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함으로써 정기인사 일정을 완료하고 올해 안으로 전략회의와 글로벌회의를 실시해 2016년 재도약을 위한 정비 작업을 연내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