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 댓글부대' 서울시 "구 도시선진화담당관 11명 170여 건 비방댓글 추정"(속보)

2015-12-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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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구룡마을 개발, 한전부지 공공기여금, 제2시민청 건립 등 서울시와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강남구가 직원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박원순 시장과 시정에 대해 비방하는 '댓글부대'를 운영했다는 의혹과 관련, 구청 직원 11명의 총 170여 건에 이르는 비방댓글이 확인됐다. 

일명 '강남구청 댓글부대'와 관련 9일 서울시는 1차 사실확인 결과 브리핑을 열어,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 다수 직원들이 포털 네이버 등에 실제 관련 댓글을 게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임동국 시 조사담당관은 "네이버에 입력한 아이디를 수집한 뒤 댓글목록을 분석해 댓글을 단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 직원들의 서울시 통합메일 ID와 앞의 4자리가 유사한 점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임 조사관은 댓글부대의 몸통으로 지적되고 있는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 11명이 비방글을 주도적으로 올렸으며, 특히 이곳의 팀장은 최근 2개월 동안 80건의 글을 게시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팀장은 네이버 아이디 'jw28****'로 80건의 댓글을 달았다.

서울시는 향후 강남구 공무원들이 조직적으로 댓글을 단 정황이 드러날 땐 관련규정에 의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사전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어 위법성 확인시 법률검토를 거쳐 수사의뢰 등 법적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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