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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청.[사진=의정부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가 경기도의 토지정보 분야 평가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9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가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부동산 중개분야 선진화 추진실적 평가와 개별공시지사 추진실적 평가에서 각각 최우수기관과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특히 시 시민봉사과 토지정보팀의 그동안의 노력으로 지난해 부동산 중개분야 추진실적 우수기관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한단계 뛰어오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부동산 중개분야 평가는 부동산거래시장 선진화 시책추진 여부, 불법 중개행위 근절대책 수립 여부, 중개제도 및 교육여건 개선도, 소비자 보호를 위한 부동산중개제도홍보 실적 등의 지표로 이뤄졌다.
시는 지표 평가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또 토지특성조사 및 개별공시지가 공시를 위한 노력도, 공시지가에 대한 기관장의 관심도, 지가 결정고시 및 이의신청처리의 적정성, 국비집행율 추진실태에 대한 서면평가, 현지 확인절차 등의 까다로운 지표로 진행된 개별공시지가 평가에서도 모두 상위점을 기록했다.
시는 그동안 중개사무소 외관개선사업을 벌여 관내 667곳 중 615곳, 91%의 참여율을 이끌어냈다. 한국정보토지시스템에 중개업자 사진공개 참여율 역시 93%를 기록했다.
중개업소 지도·점검 계획을 세워 불법 중개행위를 꼼꼼히 점검하는 한편 의례적인 점검방식에서 벗어나 컨설팅, 교육 중심의 효과적인 점검을 시행해왔다.
특히 전국 최초로 4시간 내에 부동산 중개사무소 개설 등록을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를 실시, 전국 지자체의 행정제도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실무교육 이수, 건축물 용도, 보증제도 가입 등을 확인한 뒤 개설 등록증을 교부하는 단점을 중개업자 신원조회 개설 등록을 마친 뒤 확인하는 방법으로 보완, 소요시간을 4~5일에서 4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이 민원서비스는 중개업소 폐업과 동시에 개설 등록을 할 수 있어 무등록 중개행위를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부동산중개업소 동별 찾아가는 간담회를 개최해 중개업소 현장에서 체감하는 애로사항을 경청, 중개사와의 소통강화에 노력해왔다.
간담회는 토크콘서트형식으로 진행돼 참석자들의 반응이 좋아 내년에도 개최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고 시 관계자는 전해 고객중심의 시책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시는 부동산중개업 실명제(명찰)를 운영해 중개사의 자긍심을 높이면서 무자격자의 중개행위를 방지토록 하고 있다.
이밖에 외국인에게 외국어로 부동산 정보를 제공, 매매·임대 계약을 돕는 글로벌 중개사무소 32곳을 운영하고 있다.
시의 실거래 신고제도 홍보는 인터넷 거래신고 정착을 이끌며 중개업자 의무 신고건수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이뤄지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유창섭 시 토지정보팀장 "그동안 지속적으로 부동산중개업·개별공시지가 업무의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 성과를 인정 받아 2개 분야를 수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건전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질서 확립과 공정한 공시지가 결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