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섭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차기 NH농협은행장 내정

2015-12-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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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섭 차기 NH농협은행장 내정자[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이경섭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차기 NH농협은행장으로 내정됐다.

NH농협금융지주는 9일 오전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해 이 부사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은행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내년 1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경북 대구 출신인 이 내정자는 경북대를 졸업해 농협중앙회 수신부 PB사업단장, 부속실장, 중앙교육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농협금융 경영지원부장과 서울지역본부장 등으로도 일한 바 있다.

농협금융은 이 내정자 선임 배경으로 조직 분위기 쇄신 등을 꼽았다. 최근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위기를 돌파할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변화와 혁신으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의 포석이라는 것이다.

또 김 회장 취임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글로벌전략과 성과주의 인사, 효율적 조직문화 정착, 조직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 등 김 회장의 경영철학을 잘 이해하고 손발을 맞춰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 내정자가 농협금융 부사장 재임기간 중 복합금융점포를 개설하고 옛 우리투자증권 인수 및 NH농협증권과의 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NH투자증권을 출범시키는 등 현안들을 순조롭게 마무리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조직 내 대표적인 전략통"이라며 "의사결정이 정확하고 빠르며 소통능력이 뛰어나 농협중앙회와 계열사,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제 구축에도 탁월하다는 평이 나있다"고 설명했다.

이 내정자는 "금융사의 경영관리와 영업 활동은 결국 수익성이라는 잣대로 판단된다"며 "건전성 관리와 조직 체질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함으로써 협동조합 수익센터로서 농협은행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협금융의 시너지 창출, 미래 신성장 사업 추진 등 지주와 보조를 맞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협금융은 김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라 신임 농협은행장 주도하에 연말까지 부행장, 영업본부장, 부서장 등의 인사를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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