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중국 스모그에 33중 연쇄추돌, 6명 사망...한국 미세먼지 기승 ‘마스크 쓰세요’
이날 오전 9시께(현지시간) 산시성 타이위안(太原)시와 창즈(長治)시를 잇는 고속도로의 왕춘(王村)고가에서 짙은 스모그로 가시거리가 짧아져, 차량 33대가 연쇄 추돌해, 6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7일부터 베이징 일대는 스모그 적색경보, 타이위안과 양취안(陽泉), 윈청(運城) 등 산시성 주요 도시에는 황색경보가 내려진 상태. 사고가 발생한 고속도로의 당시 가시거리는 불과 수십m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기오염 대응 최고등급(1등급)인 적색 경보가 발령된 베이징시내는 유치원 및 초중고교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강제적인 차량 홀짝제(2부제)도 시행되고 있다.
베이징시의 스모그 적색경보는 오는 10일 정오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동쪽에서 부는 바람 덕분에 중국발 스모그가 한반도에 영향을 끼치진 않았으나, 오늘 우리나라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는 '주의' 수준까지 치솟았다.
동풍이 중국발 스모그는 막았으나, 한반도의 대기오염물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있기도 한 셈이다.
수도권과 더불어, 영서와 충청지방 역시 일시적으로 대기 질이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 외출 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겠다.

중국 스모그 vs 한국 미세먼지[사진=이수연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