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크리스마스' 전쟁

2015-12-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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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임이슬기자 90606a@]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식품업계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시즌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 올해 마지막 대목인 크리스마스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목표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특히 크리스마스 케이크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산타 캐릭터인 ‘해피산타’를 선보이고, 60여종의 다양한 시즌 제품을 출시했다.

 

해피산타는 북유럽의 요정을 모티브로, 소중한 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산타 요정을 캐릭터화 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디자인그룹 ‘스티키몬스터랩’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유쾌하고 귀여운 산타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해피산타 캐릭터 제품들은 해피산타와 루돌프가 북유럽 산타마을에서 맛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는 에피소드를 케익 위에 표현했다.


프랑스 알자스 지방에서 즐겨 먹는 왕관 모양의 케이크인 구겔호프도 한정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진한 버터 풍미에 달콤한 초콜릿을 코팅한 구겔호프 초코(1만5000원)와 화이트 초콜릿을 코팅한 구겔호프 화이트(1만5000원) 등을 준비했다. 

뚜레쥬르는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 45종을 선보인다. 트리와 산타 등 크리스마스 상징물을 형상화한 다채로운 케이크와 롤케이크, 선물류 등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서울 중구 퇴계로 5가에 위치한 뚜레쥬르 제일제당 사옥점에서 지난 8일 모델과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케이크로 구현한 '해피크리스마스 트리'는 바삭한 갈레트(패스트리로 만든 프랑스식 빵·케이크) 위에 시트를 트리 형태로 올리고, 녹차 크림으로 마무리해 작은 트리를 완성했다. 거창한 트리 대신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성탄 느낌을 물씬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도 크리스마스 시즌 ‘쿠잉 레드벨벳’, ‘쿠잉 탠저린’, ‘쿠잉 초코크런치’ 등 ‘미니케익 3종’을 준비했다. 각 케익마다 달콤한 초콜릿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사인판을 꽂아 성탄 분위기를 냈다. 가격은 각각 5000원이다.

크리스마스를 위한 특별 광고도 눈길을 끈다.

코카콜라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의 짜릿하고 행복한 시간을 따뜻한 감성의 영상으로 담아낸 광고 ‘해피 크리스마스편’을 공개했다. 코카콜라는 매년 연말 산타클로스와 폴라베어로 크리스마스 광고를 선보여 왔다.

광고는 소중한 사람과의 행복한 시간이 바로 ‘크리스마스’라는 메시지를 감각적인 영상과 따뜻한 감성의 카피를 통해 전한다.

 

배스킨라빈스도 ‘크리스마스니까 욕심내자’라는 콘셉트로,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담은 아이스크림 케이크 광고를 선보였다.

아이스크림 케이크 꿈을 꾸었다고 하는 딸을 위해 추운 겨울 배스킨라빈스 매장으로 한 걸음에 달려가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구매하는 아빠의 모습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욕심’을 표현했다.

 

특히 이번 광고에는 올 한해 수 많은 패러디를 파생시킨 ‘귀신 꿍꼬또’ 영상의 실제 주인공인 UCC 스타 김재은 양이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또 ‘응답하라 1988’에서 부부로 출연하고 있는 배우 김성균과 라미란이 아빠, 엄마 역할로 등장한다. 

주류업계도 크리스마스 준비에 부산하다.

벨기에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는 오는 10일 크리스마스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번 패키지는 벨기에 루벤에서 스텔라 아르투아가 크리스마스 축배의 맥주로 처음 탄생됐을 당시의 디자인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크리스마스 축배답게 병의 윗부분에 빨간 색과 황금 색으로 조화를 이루는 스텔라 로고와 예수의 탄생을 알리는 별 문양이 초록색 병과 어우러져 성탄의 축제 분위기를 표현했다.

하이트진로는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 맥주를 선보였다. 제품 패키지에는 흰 눈 사이로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 하늘을 나는 산타클로스 모습이 디자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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