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대일로' 탄력 받나, 카자흐 육상 물류통로 내년 완공

2015-12-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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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이 야심차게 내놓은 거대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실크로드) 추진의 육상 중심축이 될 카자흐스탄 내 물류 통로가 내년 완공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정부가 유럽 서부와 중국 서부를 잇는 도로 건설이 내년 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7일 보도했다.

이 사업은 카자흐스탄 동부의 중국 서부 접경지역에서 시작돼 카자흐 남부 알마티, 쉼켄트를 지나 카자흐 북서부와 러시아 남부까지 연결되는 총 길이 2452km의 도로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기존에 부설된 도로는 보수해 전 구간을 왕복 4차선 도로로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해당 도로 건설 사업은 지난 2009년 시작돼 2012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공사자금 등 문제로 일정이 계속 미뤄져왔다. 하지만 최근 국제 유가 하락으로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이 물류산업을 통한 활로찾기에 나서면서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카자흐스탄은 물류산업 활성화를 위해 '뉴실크로드' 계획도 마련했다. 총 140억 달러를 투자해 2020년까지 3만km 도로 건설, 8202km의 철도 보수와 확충, 16개 지방공황 현대화 추진 등에 나선다는 포부다.

'일대일로'는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실크로드(일대)와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실크로드(일로) 조성 사업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9~10월 중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처음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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