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넛 오일, 먹을까 바를까?…활용법은?

2015-12-0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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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브로너스의 유기농 버진 코코넛 오일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코코넛 오일 인기가 높아지면서 활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코넛 오일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헐리우드 스타들의 몸매 관리 비결로, 일본에서는 면역력 향상 효능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코코넛 오일을 넣고 밥을 지으면 칼로리가 50~60%가 감소해 다이어트는 물론, 어린 아이들의 성조숙증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스 파이프 의학박사의 저서 '코코넛 오일의 기적'에 따르면 코코넛 오일은 모유 성분인 라우르산(Lauric acid)을 53% 정도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고 각종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세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감염성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오일과 달리 중사슬 지방산(MCFA)으로 이뤄져 있어, 다양한 요리를 통해 섭취해도 체지방이나 콜레스테롤로 바뀌지 않는다. 오히려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내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그러나 총 지방 섭취량이 늘어나는 것이 꺼려진다면 코코넛 오일을 따로 먹기 보다 기존에 쓰던 식용유를 대체해 요리에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장 손 쉬운 코코넛 오일 레시피로는 볶음 요리, 베이킹, 샐러드, 소스 등에 넣는 방법이 있다. 코코넛 오일은 발연점이 180도로 높아 거의 모든 볶음, 구이 요리에 사용 가능하다. 쿠키나 케이크, 머핀 반죽에 코코넛 오일을 넣어도 좋다. 일반적으로 머핀 1개에 4분의 1 숟가락, 쿠키는 2분의 1 숟가락 분량의 코코넛 오일이 들어간다.

가장 쉽게 코코넛 오일을 섭취하는 방법은 달걀 프라이나 만두를 구울 때 식용유 대신 사용하는 것이다.

커피, 핫초콜릿, 우유 등 따뜻한 음료에 코코넛 오일을 넣어도 좋다. 코코넛 오일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성인기준 2~4 숟가락이다. 아침 식사 대용 과일 주스나 스무디를 만들 때 믹서에 함께 넣어 갈은 후 마셔도 된다.

코코넛 오일은 메이크업 리무버, 튼살 크림, 헤어 에센스, 바디로션, 립밤 등으로도 쓰인다. 코코넛 오일은 분자 구조가 작아 미끈거리는 느낌 없이 피부와 모발에 쉽게 흡수된다. 또 각질을 제거해주고, 새로운 세포가 자라도록 도와 최고의 천연 보습제 역할을 한다. 자기 전에는 두 숟가락 정도를 모발에 바르고 아침에 씻어내면 된다. 특히 목욕이나 샤워 후에는 피부를 보호해주는 기름과 산성막이 비누칠로 씻겨 나가 피부가 더욱 당기고 건조한데, 이 때 코코넛 오일을 발라주면 건조함으로 인해 야기되는 피부 질환을 예방해준다.

국내에서는 닥터브로너스(Dr. Bronner’s)의 ‘유기농버진 코코넛 오일’과 코코넛워터 브랜드 비타코코(Vita Coco)의 '코코넛 오일(Coconut Oil)'이 판매 중이다.

닥터브로너스 제품은 미 농무부 USDA Organic의 유기농 인증을 받았고, 미국 내 홀푸드 마켓 단일 제품 판매량 1위, 일본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유기농 코코넛 오일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올해 7월 국내에 론칭한 이 제품은 출시 두달 만에 두차례 품절 사태를 빚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비타코코의 코코넛 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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