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클라우드 네트워크 전환·5G 상용화' 앞장선다

2015-12-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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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수 인텔코리아 전무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차세대 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인텔 솔루션 및 업계 협업'에 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인텔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인텔이 클라우드 방식의 네트워크 및 5G 상용화 등 차세대 통신 인프라 구축 강화에 나섰다.

데이터 트래픽 급증으로 현재의 네트워크 시스템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인텔은 클라우드 방식으로의 네트워크 재편과 차세대 통신망인 5G를 대안으로 제시, 관련 기업들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은경 인텔코리아 부사장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의 발달로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고 있어 클라우드 방식으로의 전환과 5G의 상용화 등 네트워크 진화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방식 네트워크로의 전환은 서버,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가상화 기술 등을 적용하고, 네트워크 전반에 더욱 많은 인텔리전스를 구축함으로써 가능해진다.

인텔은 이를 위해 '인텔 제온 프로세서 D-1500(이하 D-1500)', '인텔 이더넷 멀티 호스트 컨트롤러 FM 10000(이하 FM 10000)', '인텔 이더넷 컨트롤러 X550(이하 X550)' 등을 선보였다.

제온 프로세서 D-1500를 비롯한 해당 제품군은 클라우드 방식 네트워크로의 전환에 필요한 유연성, 민첩성, 확장성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비용과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제온 프로세서 D-1500 제품군은 3세대 64비트 시스템온칩(SoC)으로, 다양한 네트워킹 디바이스에 향상된 인텔리전스 및 안전성을 제공한다. 또 저전력 및 고성능이 필요한 다양한 네트워크,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사물인터넷(IoT)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됐다.

인텔 이더넷 멀티 호스트 컨트롤러 FM10000 제품군은 초당 9600만 패킷 가량의 처리 속도, 최대 8호스트와 200Gbps의 대역폭을 제공해 대용량 네트워크 트래픽을 모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X550 제품군은 2세대 10기가바이트 지원 구리 케이블 이더넷 컨트롤러다. 고성능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네트워크 방화벽 및 개인 가상화 네트워크 솔루션 등 차세대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위해 저전력 및 비용 효율적인 10GbE 이더넷 접속을 제공한다.

인텔은 클라우드 네트워크뿐 아니라 SK텔레콤과 함께 5G 상용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석원 SK텔레콤 매니저는 5G상용화를 위한 인텔과의 협업 내용에 대해 발표하면서 “5G 상용화를 위해서는 네트워크 확장이 핵심”이라며 “네트워크 확장과 성능 강화를 위해 인텔과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등 양방향으로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0년쯤에 5G가 상용화 될 것으로 보고 있고, 2018년도부터 시범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인텔과 SK텔레콤은 5G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5G 상용화가 유력한 주파수 대를 기반으로 5G 프로토타입 단말 개발 및 성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향후 연구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인텔은 5G 상용화를 위한 핵심 전송 기술로 꼽히는 ‘앵커-부스터 셀(Anchor-Booster Cell)’을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용량 데이터를 고품질 음성통화와 동시에 초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 외 기지국의 송‧수신 용량을 향상시키는 다중 안테나 기술 '매시브미모'(Massive MIMO), 트래픽 수용에 따라 자유자재로 주파수를 배분하는 '5G 클라우드 가상화 기지국' 등도 공동 개발될 예정이다.

김두수 인텔코리아 전무는 “클라우드 방식의 네트워크는 현재 통신업계와 데이터센터 서비스 분야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니즈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며 “인텔의 기술은 이 같은 차세대 통신 인프라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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