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분기 이후 중국 집값 수직하강" 사회과학원 예측

2015-12-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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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집값이 내년 2분기 이후 수직하강할 수 있다고 중국 최대 국책연구기관이 전망했다고 중국 시나재경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은 3일 중국 주택발전보고서를 통해 집값이 비교적 빠른 상승세를 보이다가 내년 2분기 이후 낭떠러지식의 수직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내년 중국 주택시장 회복세가 미미해 변동성 리스크가 비교적 클 뿐만 아니라 (1,2선도시와 3,4선도시 간) 양극화 현상도 심각해진다는 것.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에 커다란 변화가 없고 중대한 부양책이 나오지 않는 한 내년 주택 판매 증가세가 비교적 둔화돼 주택재고 압력을 해소하는 데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특히 3, 4선도시 주택시장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다만 전국 주택ㆍ오피스ㆍ상업용 점포 등과 같은 '상품방(商品房) 투자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경제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내년 중국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여섯 가지 조치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시기적절한 금리 지급준비율 인하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주택거래 세금비용 경감 △주택담보대출 이자비용의 세전 항목 포함 △인구규모에 맞춘 토지공급 정책 실시 △획일적인 주택기준 제한에 대한 조정과 주택매매 관련 심사비준 간소화 △주택발전을 위한 제도개혁 △건설사 구조조정과 인수합병, 자금조달 지원이 그 것이다.

최근 들어  중국 주택시장 회복속도는 다시 더뎌지고 있는 모양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 70대 도시 중 신규주택 가격이 하락한 도시가 전월보다 12곳이 늘어난 33곳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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