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오후 4시 기자회견…安 '혁신전대' 거부, 새 지도체제 밝힐듯

2015-12-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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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3일 오후 4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자신에게 제안한 '혁신 전당대회(혁신전대)' 등에 대한 입장과 향후 지도체제 구상을 밝힌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3일 오후 4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자신에게 제안한 '혁신 전당대회(혁신전대)' 등에 대한 입장과 향후 지도체제 구상을 밝힌다.  

문 대표 측은 "단순히 지도체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아니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문 대표의 해법을 전반적으로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달 18일 광주에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연대) 체제를 안 전 공동대표에게 제안했다. 그러나 안 전 공동대표가 같은달 29일 '혁신전대'를 역제안하면서 문안박 연대 체제는 사실상 물거품이 된 상황이다.

이에 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안박 체제 무산에 대한 입장과 안철수표 '혁신전대'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문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장 '혁신전대'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되, 내년 총선 공천 때 인적 쇄신 등 강한 혁신의 의지를 피력하기 위한 '새로운 집단지도체제'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비주류 의원들이 요구하는 자신의 당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문 대표는 이날 "뚜벅뚜벅 가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표가 발표할 기자회견문은 문 대표 자신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현재로서 발표 내용을 아는 사람은 (문재인) 대표 한사람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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