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중기청 예산은 정부안 대비 314억원 증액된 8조 923억원이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2063억원 상승한 수치다. 일반예산은 올해 1조 8872억원에서 내년 1조 8494억원으로 378억원 증액됐다. 같은 기간 기금은 올해 5조 9988억원에서 6조 2429억원으로 2441억원 늘었다.
중소기업계는 이번 예산안 심의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예산 집행에 대한 세부적인 목록 등이 나온 것은 아니나 전년대비 높아진 예산은 중견, 중소업계의 발전에 큰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중기청은 차이나하이웨이, 중국인증 획득, FTA활용 컨설팅 등 한‧중 FTA를 계기로 중국 진출 지원도 확대한다. 중국진출기업 대상 경영전략도 수립해 법률‧교육 서비스 등 원스톱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또 해외순방‧정상방한 연계 1:1 상담회 개최 및 온라인 특별 할인전 등 수출마케팅 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해외전시회, 해외특별전, 해외지사화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등 타 정부부처와의 연계를 통해 수출·중소기업 성장과 신산업 창출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유망시장 진출 및 수출 다각화 △한‧중FTA 및 정상외교를 활용한 수출마케팅에 나선다.
중소기업 신시장 개척 지원을 선진국 중심에서 인도‧베트남 등 신흥 수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인도 한국상품전 개최, 베트남 FTA해외활용센터 운영, 글로벌기업 수요 발굴‧연계 및 벤더등록 등 글로벌 공급망 참여 지원을 신흥국으로 넓힌다는 포부다.
개도국의 경제사회 발전 및 인프라 구축과 함께 우리 기업 및 우수 기술의 해외진출을 돕는 상생형 ODA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신규 95억원의 예산을 들여 거대식품시장인 할랄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할랄식품종합 센터를 구축하고, 생산시설․인증비용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산업단지 혁신을 통해 중소기업 생산성 제고,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및 전통시장 활력 제고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노후 산업단지를 청년들이 선호하는 공간으로 전환하고 소상공인 대상 경영컨설팅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적 상품공급망 확보를 위한 물류시스템 개선에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및 제조공정 혁신 지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신산업을 창출하는 등 신산업 창출에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