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문 부지에 지상 9층 규모의 판매시설과 6층의 주차장으로 또 하나의 백화점을 짓고 있는 것이다.
롯데 측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증축을 위해 지난해 12월 초 부산진구청에 접수한 후 부산시로부터 지난 8월 건축 허가를 받았다.
좋은롯데 만들기 부산운동본부는 3일 논평을 통해 "롯데백화점 증축은 롯데백화점이 신세계백화점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부산지역 매출 1위를 놓치지 않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면서 "매출 경쟁에서 피해를 보는 것은 롯데백화점 주변 상인들이고 부산시민들이다. 결국 부산시는 시민들의 피해와 불편함은 외면하고 업체 경쟁에 도움을 준 꼴"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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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규모 증축으로 인해 롯데백화점 주변의 교통대란은 불을 보듯 뻔하다. 교통대란이 뻔히 예상되는데 부산시는 건축심의 과정에서 교통영향평가를 통과시켰다"면서 "롯데가 제시한 교통대책은 주차공간 확대, 인도 확대를 통한 차로 와 보행자 공간 분리 등이다. 시민들은 롯데가 제시한 교통대책에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롯데백화점이 증축되고 제대로 된 교통대책이 수립되지 않는다면 그 불편과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 된다. 부산시는 제대로 된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했는지 궁금하다"면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증 축은 시민들은 불편해지고 주변 상권은 롯데에 잠식당하는 롯데에게만 좋은 증축"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