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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신입직원 채용 과정에서 채점 오류가 발생하면서 600명이 넘는 응시자의 합격 결과가 뒤바꼈다.
3일 건보공단은 올해 신입직원 채용 필기시험의 전체 답안지를 재채점한 결과 최초 합격자 812명 중 272명이 불합격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540명은 변동이 없다.
또 기존 불합격자 중 과락으로 처리된 지원자를 포함한 355명이 추가로 합격해 필기시험 합격자는 총 895명으로 늘었다.
필기시험 최종 합격자는 이날 공단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채점 오류는 답안지(OMR) 리딩 프로그램에 문항별 정답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정답 오류건은 행정직 6급갑 A형, 6급을 A·B형, 건강직·요양직의 정보능력 각 5개 문제, 행정직 6급갑 B형 문제해결능력 1개 문제, 자원관리능력 10개 문제, 정보능력 13개 문제이다.
건보공단은 "필기시험 채점 오류로 수험생에게 혼란을 끼쳐 깊은 사과를 드리며 특히 합격자로 통보됐다가 불합격 처리된 272명의 지원자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채점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자가 확인을 요청하면 OMR 답안지를 개별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채용 전반을 철저히 재점검하겠다고 전했다.
건보공단은 필기시험 합격자 895명 가운데 면접 전형(8~16일)을 통과한 290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