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2016년 예산이 올해 본예산 22조5000억원보다 5795억원 감소한 21조900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가뭄대책 예산, 평창올림픽 지원 예산 등이 신규로 반영되면서 정부안 대비 총 2800억원이 증가했다.
주택 및 주거급여 예산은 새로운 주거급여 시행으로 지난해 8000억원보다 4122억원 증가한 1조2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증액된 예산에는 우선 가뭄대책에 따라 올해 예비비를 투입해 추진 중인 보령댐 도수로 건설비 예산 234억원이 새로 반영됐다. 이와 함께 노후 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190억원→최종 310억원) 및 개발제한구역 관리(주민지원사업 등 1320억원→1370억원) 예산이 포함됐다.
특히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평창올림픽 지원 IC 개설(35억원), 평창올림픽 특구 도시경관지원(20억원→50억원) 사업 예산도 확대됐다.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 관련 예산도 증액되거나 신규로 반영됐다.
서해선 복선전철(1837억원→2337억원)과 보성~임성리 철도건설(250억원→500억원), 울산~포항 복선전철(3639억원→3,939억원) 등의 예산이 늘었고, 문산~도라산 전철화(10억원), 월곶~판교 복선전철(50억원), 여주~원주 복선전철(15억원). 청주공항 평행유도로 건설(188억원) 등이 신규 예산항목에 포함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예산안 확정에 맞춰 사업별로 신속히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철저한 집행관리를 통해 투자가 효율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SOC 예산을 조기에 집행해 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 등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