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 고용률 19.8%…취업환경 및 직장문화 개선 필요

2015-12-0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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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한국여성정책연구원]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여성장애인 고용률이 20%를 미치지 못한다는 결과가 발표돼 취업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여성장애인 취업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성 인지 통계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 리포트는 여성장애인의 취업 수준, 취업한 장애여성의 특성 등에 대해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관련 자료를 재분석하여 작성했다.

이에 따르면 여성장애인의 고용률은 19.8%로 전체 여성(장애인을 합한 모든 여성)의 고용률인 49.5%에 비해 매우 낮게 나타났다. 전체 남성의 고용률은 71.4%, 장애 남성의 고용률은 49.4%로 조사됐다.

실업률은 여성장애인이 9.3%, 남성장애인이 5.8%로 남성보다 여성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이는 여성장애인 집단의 취업상태가 다른 집단에 비해 가장 열악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취업한 여성장애인 중 임시근로자의 비율이 30.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체 여성과 비교하면 상용근로자의 비율이 40.6%임에 비해 장애 여성은 17.3%에 불과해 전체 여성에 비해 고용불안정이 높았다.

장애인 의무고용제도 혜택 역시 여성장애인이 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무고용제도로 고용된 장애인을 성별로 보면 남성은 80.5%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여성은 19.5%에 불과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15세 이상 남성장애인이 142만명, 여성장애인이 102만9000명으로 여성이 42%를 차지하고 있다"며 "장애인의 고용률이 남성 49.4%, 여성 19.8%로 여성의 고용률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의무고용제도가 여성장애인에게 결과적으로 불리하게 작용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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