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일 내년 4월 총선에서 '험지 출마' 요구 여론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저는 제 지역구의 지역주민들에게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며 사실상 이를 거부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주재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의 지역구는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이다.
또한 김 의원은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호남 불출마 선언을 언급하며 "이제 우리 양당 내에서도 지도자급 반열에 이른 분들이 자기를 내던지는 이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경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황식 전 국무총리, 정몽준 전 대표 등 중진들에게 서울 지역에 출마해줄 것을 직접 권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전날 심야 협상에서 여야가 합의한 쟁점법안 및 예산안 처리를 국회 법사위원장이 거부한 것과 관련해 "그런 문제를 예상해 대비하는 방법까지 합의를 다 봐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합의를 보지 못한 누리과정 예산(3~5세 영유아 무상보육)에 대해선 "이미 다 확보돼 있다"면서 "야당은 정치적으로 상대에게 뒤집어씌우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