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로상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이념에 기반한 발전과 사회통합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입장에서 활발한 저술활동과 강연을 해 온 송복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
송복 명예교수는 40년 이상을 왕성한 학문 연구와 저술 활동을 해 온 원로 사회학자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본 이념 하에 우리사회의 실용·점진적 발전과 통합을 주장해왔다.
출판부문에서는 '대한민국 정체성 총서'가 대상을 수상했다. 이 총서는 건국사, 경제발전사, 통일전략 등의 세부주제로 총 31명의 저자가 참여, 31권으로 발간된 대작이다. 우리 사회의 분열을 극복하고 통일과 통합의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올바른 국가적 정체성을 정립하자는 메시지를 제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기고부문에서는 유지수 국민대 총장과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가 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지수 총장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이 제대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세제 개편 등 건전한 시장경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윤창현 교수는 주요 언론에서 자유주의의 입장에서 한국경제를 진단하고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논객으로 활동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문화예술부문에서는 영화 '연평해전'의 김학순 감독(서강대 영상대학원 교수)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2년 월드컵 당시 북한경비정의 공격으로부터 서해를 사수했던 전투를 그린 '연평해전'은 여러 차례 제작이 중단됐다가 국민들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7년 만에 완성된 작품이다.
전경련 허창수 회장은 "시장과 자유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할 때 또 다시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다"면서 "기업들도 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겠으니 참석자 모두 시장경제를 지키는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990년 출범, 26회째를 맞이한 시장경제대상은 지난해까지 총 140명의 수상자 및 수상기관을 배출했다. 특히, 올해 는 역대 최다인 총 94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이날 행사에는 학계, 경제계, 시민단체, 대학생 등 모두 2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