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12월 1일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전날보다 1.06% 내린 11,261.24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87% 하락한 4,914.53을 기록했으나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0.62% 오른 6,395.65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10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내 실업률은 10.7%로, 9월(10.8%)보다 다소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2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양호한 성적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독일 산업용 가스생산 업체 린데(Linde)가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도 주가에 부담을 줬다. 린데는 유가 하락으로 고객들이 투자를 꺼리면서 엔지니어링 부문의 이익이 적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린데 주가는 14.3% 떨어졌다.
11월 기준 프랑스 자동차 업체 주가가 평균 11.3% 올랐다. 하지만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 시트로앵 주가는 1.3% 미끄러졌다.
런던 증시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자산 건전성 평가) 결과를 내놓은 뒤 상승했다. 이날 BOE는 은행 건전성 평가 결과, 영국의 신용 환경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서 대부분 회복했다고 진단했다.
결과 발표 이후 바클레이즈, 로이드그룹은 2.5% 이상씩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