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오는 2일 오후 8시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 풍류사랑방의 ‘수요춤전’ 무대에 한국전통문화원 원장 인남순의 ‘心泉(심천) 印南順(인남순)의 춤빛’ 공연이 선보인다.
이번 무대에서는 조선시대 마지막 무동(舞童) 故김천흥 선생의 ‘살풀이’와 황진이의 서경덕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창작 춤 ‘황진이 춤’ 등 7가지 전통 춤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특히 인남순이 직접 안무한 ‘황진이 춤’은 KBS 드라마 ‘황진이’에서 주인공 하지원의 춤으로 알려져 대중에게 한국무용의 아름다움을 전한바 있으며, 특별히 이번 공연을 위해 거문고의 정대석 명인이 반주에 참여한다.
이 외에도 김홍도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 ‘북벽류연회도’에 묘사된 처용무를 바탕으로 복원한 여기(女妓)들이 추는 처용무를 선보인다. 오방색의 처용탈과 치마를 입은 처용 등 ‘북벽류연회도’에 나타나는 복식과 탈을 복원했으며, 1931년 조선총독부에서 촬영된 영상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한편, 국립국악원의 올해 마지막 ‘수요춤전’은 오는 12월 9일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단장인 김수현의 ‘김수현과 춤벗들의 풍류나들이’로 꾸며진다. 내년 2월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오프닝 무대로 2016년 ‘수요춤전’의 새로운 무대는 계속될 예정이다. 관람료 전석 2만원. 문의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