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KAIST·GIST·DGIST·UNIST 공동 ‘과학기술원 혁신비전 선포식’ 개최

2015-12-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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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GIST(광주과학기술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4개 과학기술원과 함께 다음달 1일 서울 그랜드 엠버서더호텔에서 대학의 새로운 역할을 담은 혁신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람킨용 싱가포르 난양공대 부총장, 첸허 중국 칭화대 부소장, 정은승 삼성전자 부사장, 황승호 현대자동차 부사장, 유석현 두산중공업 기술연구원장, 김광수 컴퍼지트(KAIST 동문기업) 대표를 비롯해 각계 인사들과 교직원,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1부 비전 선포식에서 4개 과학기술원은 ‘국가경제발전을 선도하는 지식과 신산업 창출의 전진기지’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각 과학기술원의 세부 혁신전략을 발표한다. 2부 전문가 토론에서는 ‘지식 및 신산업 창출을 위한 대학의 역할변화’라는 주제로 람킨용 부총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대학의 변화와 혁신 방향과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안이 논의된다.

과학기술원은 산업화 및 경제성장의 핵심인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이후, 전자·중화학·기계공업 등 국가 핵심산업의 근간 형성에 크게 기여해왔다. 그러나 최근 산·학 연결고리의 약화로 우수한 연구 성과가 창업·사업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단절되는 등 변화하는 경제·사회 환경에 대응한 새로운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미국 스탠포드대의 디스쿨(D.School),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미디어랩, 독일의 아헨공대 등 세계 유수의 대학은 2000년대 초반부터 산업계 경력이 풍부한 교원을 중심으로 기업과의 긴밀한 연계에 기반 한 현장 중심형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스탠포드대의 경우 창업·기술이전 등을 통해 실리콘 밸리의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과 기술을 공급, 지역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스탠포드대 출신 창업 기업의 매출액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6.7%(2012년 기준)에 육박한다.

이러한 취지에서 과학기술원은 세계적인 경제침체와 저성장을 극복하고 국가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견인한다는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대학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선도적 모델로서 혁신비전을 수립했다. 4개 과학기술원은 혁신비전 선포식에서 기업혁신·창업·교육·연구 4개 분야에 대해 각 기관별 혁신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과학기술원이 새로운 비전과 전략 하에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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