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이 30일 발간한 ‘글로벌 마켓 브리핑’ 11월호에서 올해 말 출범할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경제공동체(ASEAN Economic Community, 이하 AEC)의 콘텐츠 시장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경제성장에 따라 드라마·케이팝 등 콘텐츠 소비 수요가 증가하고 우리나라에 대해 호의적이어서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 시대의 거대 한류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호 글로벌 마켓 브리핑은 ‘국가별 심층분석’에서 AEC 10개국의 방송·만화·애니메이션·음악·캐릭터 라이선스 등 콘텐츠 시장 현황과 업계 동향 및 트렌드, 한류현황을 분석하고 현지진출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특히 ‘포스트 차이나’ 인도네시아와 한류마케팅이 통하는 태국, 우리와 비슷한 정서의 베트남, 최근 한류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말레이시아 등을 일본, 중국에 이을 주력시장이자 충분한 매력과 잠재수요를 지닌 나라들로 꼽았다.
이어 2000년대 초반 소개된 드라마 ‘가을동화’ 이후 꾸준하게 동남아시아에 드라마 수출을 통해 한류 시장을 개척해온 ‘KBS미디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에서 바라보는 AEC 출범 영향 및 동남아 시장의 매력 등을 살펴봤다.
‘권역별 시장동향’에서는 영국의 댄스 뮤직 페스티벌 성장률 전체 1위, 독일의 2015년 디지털 출판 산업 융성, 폴란드의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시장 장악, 아랍에미리트의 넷플릭스 UAE 진출 예정, 일본의 태국 방콕에 대형 만화 서점 오픈 등의 소식을 담았다.
아울러 ‘권역별시장동향 Focus’에서는 중동구권 국가 중 최초로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 한국문화 수용에 적극적인 헝가리의 콘텐츠 시장을 보다 자세하게 다뤘다.
해외 매체에 실린 한류시장 및 한국 콘텐츠 진출 현황을 소개하는 ‘한류단신’ 코너에는 K-Pop 댄스를 배우기 위해 한국으로 몰려드는 외국인(CNN), 가상현실(VR)을 이용해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어내는 한국 영화관(할리우드리포트), 한류를 확대시키는 새로운 힘 ‘패션’(홍콩 패션 잡지 Post 매거진) 등을 실었다.
‘글로벌 마켓 브리핑’은 세계 각국의 콘텐츠 시장 관련 최신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매월 발간하는 웹진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 ‘콘텐츠 지식’ 코너에서 내려 받을 수 있고 이메일로 배포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뉴스레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